바실리 스탈린의 최후 (2) 발악하는 바실리 소련사

군대 있을 때 쓰기 시작한 글인데 전역하고도 한참 있다가 겨우 2편을 쓰네요.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1954년부터 55년에 걸친 겨울에 그는 발병해서 감옥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시 브라비하 시나토리움으로 보내지고 그 후에는 귀가가 허락될 예정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흐루쇼프가 1954년 12월에 나를 불러서 얘기해준 것이다. 그는 어떻게든 바실리를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릴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예측하지 않은 결과로 끝났다. 감옥 병원의 그에게 옛날의 운동선수, 축구선수, 트레이너 등이 나타나게 되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루지야 인들도 찾아와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는 다시 궤도를 벗어났다. 약속을 잊고 그는 또다시 거칠어져서 협박을 하거나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커녕 도로 블라디미르 형무소로 돌아가게 되었다. 군사법정의 판결은 그대로 유효하게 되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의 힘이 되어주려고 했던 세번째 아내 카피토리나 바실리예바와 함께 블라디미르로 찾아갔다.

(...)

바실리는 나와 카피토리나에게 어디 어디에 가고 누구에게 전화를 하고 가능한한 여러 곳에 얘기를 해서 어떻게 하든지 그를 이곳에서 석방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완전히 절망해 있었고 그것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부탁하면 좋은지, 누구에게 편지를 쓰면 좋은지를 생각하면서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는 정부의 요인 모두에게 편지를 써서 옛날의 교분을 상기시키면서 약속을 하고 자기 잘못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딴 사람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용기있고 심지가 굳은 여성이었던 카피토리나는 어디에도 편지를 보내지 않는 편이 좋다, 조금만 더 견디면 되니까 참아 달라,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달라, 하고 타일렀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대들었다.

"나는 너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있는데 너는 나한테 잠자코 있으라는 건가!"

이어서 그는 나에게 부탁할 수 있을 듯한 사람의 이름을 늘어놓았다.

"누구에게든지 오빠가 직접 편지할 수 있지 않아요!"

하고 나는 말했다.

"오빠 자신의 얘기가 내가 지껄이는 것보다 훨씬 더 무게가 있어요."

그런 다음 그는 다시 몇통의 편지를 나에게 주면서 탄원을 하러 뛰어다녀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중국인과 연락을 취하려고까지 했다.

"중국인이라면 나를 도와주겠지!"

그가 이렇게 말한 데에는 전혀 근거가 없지도 않았다. 나와 카피토리나는 물론 어디에도 가지 않았고 편지를 쓰지도 않았다. 나는 흐루쇼프 자신이 그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 스탈린, 스베틀라나 알릴루예바, 일신서적출판사.
259~261페이지.

1. 와실리 → 바실리, 흐루시초프 → 흐루쇼프 등으로 일부 단어 수정했습니다.

2, 앞으로 2,3편 안에 끝날 것 같습니다.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8/23 01:50 # 답글

    권력자 이후의 권력자의 가족들, 들러붙던 측근의 말로를 보는 것 같네요.
  • 명탐정 호성 2018/08/24 22:07 #

    권력이 없던 사람과

    권력이 있다가 떨어진 사람은 차이가 납니다
  • 전위대 2018/08/25 12:46 #

    본인이 처신 잘하면 그냥저냥 지내겠지만 바실리는 그냥 노답인지라....
  • KittyHawk 2018/08/26 22:54 # 답글

    저 꼴을 보면 형 야코프는 명예롭게 죽었다고 평해줘야 할 지경...
  • 전위대 2018/08/27 11:21 #

    괜히 스탈린이 쳐다도 안보던 야코프의 가족들을 전후에 우대한게 아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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