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마지막 황후 완룽의 비참한 최후에 대해 ARABOJA ㄴ공산중국

청나라와 만주국의 마지막 황후 완룽(1906~1946)의 모습


사가 히로는 회고록에서 만주국이 붕괴될 즈음에 그녀가 부의와 부걸을 따라 통화로 도주한 사실과 그 뒤 고통스러운 떠돌이 생활에 대해 회고했다. 사가 히로는 회고록에서 그들은 대율자구에서 임강현성으로 이동할 때 공산당 군대-동북민주연합군을 만났으며 바로 감시를 받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 뒤로 아이신줴뤄 식구들은 여러 차례 나뉘어 통화로 압송돼 트럭 등에 태워져 눈과 얼음으로 덮인 산길을 달렸는데 차량이 뒤집혀 인명사고가 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했다. 통화에서 부의의 황후 완용과 사가 히로 등은 시 공안국 2층의 한 방안에 격리되고 부의의 귀인 이옥금과 수행인원들은 동북민주연합군 사령부 내에 연금되었다. 물론 그녀들은 모두 엄밀한 신변검사를 받았다.

1946년 2월 3일 악몽같은 통화사건이 일어났다. 총탄과 대포의 굉음 속에서 부의의 늙은 유모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사망하고, 이옥금도 부상을 당했으며, 완용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가 히로도 너무 놀라 얼이 나갔다. 그후 그녀들은 영하 30도의 엄동설한에 볼품없이 파괴된 건물 내에서 또 일주일을 지낸 뒤에야 주민의 집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한번은 그들을 지키던 병사가 밤중에 뛰어들어 권총으로 사가 히로의 머리를 겨누고 "움직이지 마랏, 움직이기만 했다간 쏴 죽일테다!"라고 고함을 질렀다. 또 일본인이 동북민주연합군 사령부를 습격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숫브된 뒤 완용 등 아이신줴뤄 가족들은 부대와 함께 움직였다. 그들은 통풍구가 딸린 화물차를 타고 1946년 4월에 장춘으로 돌아가 부대 초대소로 쓰고 있던 전 후덕복 호텔에 며칠을 묵 뒤 철수했다., 그들은 세게 흔들리는 밀폐식 유개화차에 태워져 길림시로 수송되었다. 공안국 구류소의 얼음장 같은 바닥 위에서 연일 이어지는 심문에 지칠대로 지친 사가 히로는 심지어 "그냥 이대로 호생의 목숨을 끊어버린 뒤 스스로도 자살할"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살아서 상황이 더 처참한 완용을 돌봐야 했다. 그 황후가 아편 공급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매일 미친 듯이 "살려줘! 살려줘!"라고 외치는가 하면 신음하며 눈을 희번덕거리며 바닥에서 마구 뒹굴었다. 간수와 팔로군의 간부들이 앞 다투어 구류소로 달려 들어와 미친 황후를 구경했다. 마치 동물원의 동물을 구경하듯이 쉴 사이 없이 들락거렸다. 

국민당 군대가 길림을 폭격하고 공격해오자 이미 걸을 수도 없게 된 완용을 긴 막대기 위에 고정시킨 의자에 묶어 여섯 명의 일본 포로가 메고 기차에 올랐다. 연길에 이르러 기차에 내린 다음에는 또 마차에 태워져 길거리에서 조리돌림을 당했다. 한면에 "앞잡이 만주국 황족 일행"이라고 쓰여진 큰 흰기를 수레에 꽂은 채. 그리고 나서 연길법원의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때 완용은 이미 다 죽어가고 있었다. 아편을 얻지 못하는 데다 전혀 먹지 못했으며 게다가 돌봐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6월 20일 외롭고 쓸쓸하게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모택동과 주은래 그리고 부의, 왕칭샹, 경지출판사.
18~20페이지.

1. 1960년 사가 히로와 직접 대면한 저우언라이는 중공중앙은 만주국 황족들을 보호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나 일선의 무식한 졸병들이 일본 침략자와 만주국 황족들을 구분하지 못해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2. 사가 히로의 회고록 <떠돌이 왕비>를 읽은 저우언라이는 이를 칭찬하였지만 중국인민을 자극하는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의 출판을 금지하고 문제되는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3. 이후 사가 히로는 푸제와 재회하였으며 베이징에서 같이 살게 되었고 이 이야기를 추가하고 저우언라이의 요구를 수용한 개정판을 내놓았는데 이는 중국에서 출판되었다.

덧글

  • 명탐정 호성 2018/08/07 17:21 # 답글

    저럴수가!
  • 전위대 2018/08/07 19:41 #

    아편은 무서운 것....
  • ㅇㅇ 2018/08/07 17:32 # 삭제 답글

    중공군이 사가히로와 완용을 강간했는지 여부가 의문이네요.
  • 전위대 2018/08/07 19:41 #

    설마 그랬을것같진...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8/07 20:36 # 답글

    무슨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푸이와 완룽의 일생은... 마지막 황제를 한 번 더 봐야 겠네요.

    볼수록 마지막 황제에 나온 이 꼭두각시 장면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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