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은 누구슈? 저자가 바로 마오쩌둥 주석입니다! 어머니! ㄴ공산중국

어쩌다 그냥 생각나서 해보는 발췌 포스팅.



그(마오쩌둥)는 강의 중류까지 떠내려가서는, 어렸을 때 많이 가보았다는 작은 섬인 오렌지 섬에 올라섰다. 그 섬에 마오가 발을 내딛자마자 그를 경호하던 배 한척이 재빨리 닻을 내렸다. 그리고 보좌진들이 마오의 옷과 신발, 여러 갑의 담배를 그에게 가져왔다. 나머지 일행은 수영 팬티만 입은 채 맨발인 상태로 마오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섬 이름의 유래가 되었던 오렌지는 그 섬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마오가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농촌 아이 몇명이 주석을 알아보고는 그의 곁으로 몰려들어 "주석 만세!"를 외치기 시작했다. 경호원들이 그 아이들을 쫓아 보내려고 하자, 마오는 그냥 내버려두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러한 <대중>과의 만남을 좋아했다.

그 섬에는 서너 가구가 살고 있었으며, 집들은 모두 허름했다. 마오는 누더기 옷을 걸치고 있는 노파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노파는 입고 있는 옷만큼이나 헤진 누더기 옷을 깁는데 열중해 있었다.

"여기서 사시기가 어떠세요?"

마오는 상냥하게 물었다. 그러나 그 노파는 중국 공산당 주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오가 다시 물었다.

"그럭저럭 살아가죠."

노인은 쳐다보지도 않고 대꾸했다.

"살아 있으니 사는 거죠."

그때 몇명에 불과한 섬 주민들이 마오 곁으로 모여들었으며, 마오는 어렸을 때 그 섬에 수영하러 왔었다는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때 그 섬은 황폐해 있었다. 그리고 몇년 뒤인 1959년 6월에 다시 왔을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마오의 비계획적인 방문으로 너무나 긴장했던 보안 요원들은, 마오가 그 섬을 떠난 후 즉시 지역 보안국과 인근 군부대 병사들을 동원하여 <악질 분자>를 색출하기 위해 섬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섬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후 8월이면 아름답게 꽃이 피는 오렌지 나무로 뒤덮인 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나는 그 후에 후난성의 보안국 국장인 리샹에게 그 노파 일가에게 무슨 일이 생겨 그 섬을 떠났는지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는 모른다고 했다. 물론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말하려 하지 않았다.

모택동의 사생활 1권, 리즈수이, 고려원.
268~270페이지.

잡설

1. 마오쩌둥의 수영쑈는 상당히 중요한 정치적인 여파를 가져오곤 했다. 마오쩌둥은 대약진 시기와 문혁 시기 모두 황화에서 무모한 수영을 함으로 의지력을 드러내곤 했다.

2. 근데 하는 김에 깨끗한 물에서 하지 인분이 떠다니는 더러운 물에서 왜....

3. 후난성 보안국장 리샹은 뱀에 물렸고 우한군구 사령관 천짜이다오는 마오쩌둥을 따라서 억지로 수영하다 익사할 뻔 했다. -ㅅ-

덧글

  • RuBisCO 2018/07/02 09:02 # 답글

    한국이나 중국이나 고위직 중장년의 인성에 문제가 있을때 하는 행동은 비슷비슷하군요 ㅡㅅㅡ;;
    문제는 자리가 자리다 보니 민폐의 스케일이 [...]
  • 전위대 2018/07/04 07:21 #

    사실 하지말란 수영 강행한 것 빼곤 마오에게 큰 잘못이 있는 사건같진 않은데 전제적 정권 세운게 마오니까 결론은 마오를 깝시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8/07/02 17:22 # 답글

    1. 이것은 높으신 분이 군부대, 지방, 현장에 시찰할때마다 벌어진 일화 같은... 음, 스케일이.... 오죽허면 이 사진에 나온 마오의 늠름한(?) 자태... 우엑... 주변에 나온 청년들의 목숨은 어찌 될려나란 궁금증이 나옵니다. ㅎㅎㅎ;

    2, 그러고보니 황제와 영주, 국왕이 사냥한다는 여파, 시진핑이 빈곤 퇴치라면서 소수민족 마을들 방문, 본인이 거주했던 동굴집이 관광상품으로서 전해진걸 봐선 예나 지금이나 높은 분의 어느 곳의 방문은 힘듭니다.
  • 전위대 2018/07/04 07:26 #

    1. 같이 수영한 것 정도로야 별일 있으려고요. 오히려 주석과 같이 수영할 수 있는 성분이 입증된 양반들이니 별 문제 없었겠죠.

    2. 다만 그 높으신 분이 독재자만 아님 좋겠군 -ㅅ-
  • 위장효과 2018/07/03 20:24 # 답글

    몬티 원수가 자기 저작에서 아주 가열차게 깠죠^^(몽고메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마오 주석과 만나서 같이 수영도 했다고...)
    "그의 나이에서 사실 수영은 하기 쉬운 운동이었다. 그는 물에서 그저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마오 주석이 젊은 처녀들과 같이 수영해서 양쯔강을 횡단했다는 게 주석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처럼 선전하는 중국정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아뭏든 중국에서는 지도자의 덕목으로 수영이...(블라블라)"
    -나중에 책 찾아서 보충및 수정해야...-
  • 전위대 2018/07/04 07:21 #

    정작 몬티 양반은 대약진은 서방의 구라라고 오판을 해버린 ㅠ
  • 명탐정 호성 2018/07/08 21:14 # 답글

    1. 마오쩌둥의 수영쑈는 상당히 중요한 정치적인 여파를 가져오곤 했다. 마오쩌둥은 대약진 시기와 문혁 시기 모두 황화에서 무모한 수영을 함으로 의지력을 드러내곤 했다.

    2. 근데 하는 김에 깨끗한 물에서 하지 인분이 떠다니는 더러운 물에서 왜....

    3. 후난성 보안국장 리샹은 뱀에 물렸고 우한군구 사령관 천짜이다오는 마오쩌둥을 따라서 억지로 수영하다 익사할 뻔 했다. -ㅅ-





    역시 정치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정치쇼도 아무나 따라하는게 아니군요
  • 전위대 2018/07/09 10:36 #

    수영 못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끌고간 마오의 잘못으로 봐야... 애초에 의사가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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