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영제국은 해외투자 때문에 쇠퇴했다? 기타 근현대사

1875년에 10~12억 파운드이던 해외투자는 194년에 40억 파운드로 증가하여 영국은 전 세계 자본공급의 44%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것은 영국의 총 자산에서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850년대의 7%에서 1870년대에는 17%, 그리고 1913년에는 33%로 증가하였음을 말한다. 이것을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표현하면 1850~1914년 사이 해외 투자액은 영국 총 수출액의 1/4을 넘어서고 1914년 즈음해서는 반 정도에 이르렀으며, 해외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새로운 소득의 비율은 1855~1873년 간 국내 총생산의 2.8%에서 제1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9.2%로 증가하였던 것이다. 역사상 어떤 나라도 자국의 국민소득과 저축을 이처럼 해외자본의 형성에 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국의 경험은 매우 독특한 현상이었다.

(기존에는 해외투자의 급증과 제국주의 팽창의 관계를 주목)

그러나 최근에는 바로 제국주의와의 관계에서보다는 해외투자가 증가한 19세기 말에 영국의 경제성장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시각에서 둘 사이의 관계를 바라보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즉 1870년대까지 국내투자와 해외투자는 같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그 후에 서로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사실은 곧 해외투자가 국내투자를 희생해서 일어난 것이 확실하며 따라서 19세기 말 이후 진행되어 온 영국 경제의 쇠퇴의 주범은 해외투자라는 것이다.

제국주의, 박지향, 서울대학교 출판부.
101페이지.

비스마르크 각하의 선견지명에 광광 우럭습니다.

덧글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7/24 16:51 # 답글

    쉽게 말하자면 본진을 겁나게 잘 지을려다 확장기지에 들어야 할 자원을 쏟은것에 비해 자원 확보와 수익이 나지 않았다는 거죠? 제국주의와 대영제국의 날것이 보여진걸 봐선.... 더 나아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성로마제국, 오스만 제국 등. 제국이 될려던 제국이 된 국가들의 면모가 썩 좋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 전위대 2017/07/24 17:01 #

    국내에 쏟아야 할 것이 식민지에 쏟아지니 당연히 본국은 쇠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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