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의 대중기반에 대한 고찰 전체주의 연구

1. 양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 체제의 대중기반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지지자가 없는 정치체제는 없고, 더욱이 독재체제로부터 이득을 보는 집단은 항상 존재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지자만 있고 반대자가 없는 정치체제도 없다. 여기에서 논의되는 파시즘 체제는 강력한 반대세력과 직면하고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파시스트 체제는 포괄적인 테러(공포정치)를 지배방식으로서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숙고로부터 독재정치체제의 대중기반은 여러 단계가 가능하다는 추론이 가능하고, 현실에서도 발견될 수도 있다. 벌써 독일과 이탈리아 파시즘 사이에도 대단한 차이가 있다. 이탈리아의 대중기반은 -모든 발전 단계에서도- 독일보다 약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중기반은 스페인보다도 강했고, 스페인은 포르투갈보다 강했다.

2. 대중기반은 조직성의 측면에서 고찰해야 한다. 대중을 조직체에 상당수를 포섭할 수 있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종할 수 있고, 동원할 수 있고, 통제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 체제와 조직화되지 않는 대중을 때에 따라서, 그때 그때, 임시로, 경우에 따라서 군중집회와 정치활동을 통해서 동원할 수 있는 체제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많은 위계가 가능하고, 독일 파시즘은 특출나게 선두에 있었고, 뒤이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스페인의 체제 순이다.

3. 대중의 어떠한 정치적 행동이 원래 의미로 대중기반을 언급하는 것을 허용하는가? 대중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지가 모든 정권의 목표가 아닌가? 또는 떄와 경우에 따라서 대중의 지지로서 충분한가? 또는 좋은 의미의 관용인가? 적극적인 저항의 부재로서도 이미 대중기반을 고려하기에는 충분한가? 이러한 숙고를 통해서 정치적 행동양태는 인식하기가 아주 어려운 넓은 폭이 -특히 공포정치 하에 편재하는 불안 때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독일의 경우가 대중의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파시즘과 대중기반, 이국영, 국제정치논총 38(3), 한국국제정치학회.
58~59페이지.

오랜만에 올려보는 파시즘 관련 포스팅.
파시즘과 대중기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느라 올려봤습니다.

덧글

  • RuBisCO 2017/06/27 21:13 # 답글

    대중 기반을 필요로 하기는 하죠. 당장 왕정국가나 다름없던 일본제국도 대중의 눈치를 열심히봤는데 다른 국가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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