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테스의 복수 (31) 격렬한 시가전 코르테스 정복기

스페인인들은 가장 넓은 길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점령했고 거리를 따라 다른 다리가 나타날 때까지 적을 추격했다. 다리는 파괴되어 있었고 아즈텍인들은 건너편에 토루를 쌓아 저항했다. 물에 뛰어들지 않고서는 그곳을 건널 수 없었고 그렇다고 정말로 물을 건너서 공격하는 것은 적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고 있어 너무도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거리 양편에 수많은 적들이 지붕과 길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석궁병과 화승총병의 적절한 투입과 더불어 대포 두방에 적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아즈텍인들이 당황하는 사이에 스페인인들이 물에 뛰어들어 건너려고 했고 2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운하 건너편에 스페인인들이 도달했다. 아즈텍인들은 이에 겁을 먹고 도시 안으로 달아났다. 덕분에 스페인인들은 손쉽게 운하를 건널 수 있었다. 코르테스는 토루를 파괴하고 운하를 메우게 했다. 

스페인인들과 인디오 동맹군은 석궁 사거리의 두배 거리를 진군해 주요 건물이 집결해있는 광장 옆의 또 하나의 다리에 다다랐다. 이 다리는 제거되지 않았고 토루도 없었다. 아즈텍인들이 스페인인들이 이렇게까지 깊게 전진해올 줄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코르테스는 광장 입구에 대포를 설치했고 적에게 쏘아 많은 타격을 주었다. 적의 수가 엄청나 아즈텍인들이 설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코르테스는 물이 없는 걸 알고 더 깊이 전진하기로 했다. 테노치티틀란 주민들은 코르테스와 엄청난 숫자의 인디오 동맹군들을 보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피라미드 사원에 포위되었고 그곳은 400명 규모의 마을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컸다. 아즈텍인들은 그곳도 버리고 달아났으며(포위되었다면서 어떻게 달아난건진 모르겠음) 코르테스는 그곳을 점거하고 잠시 머물렀다.

하지만 아즈텍인들은 코르테스가 기병을 얼마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공격해서 사원에서 스페인인들을 몰아냈다. 코르테스는 사원 안에 머물렀다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여겨 후퇴를 명령했다. 적의 공격이 너무 거세서 코르테스는 대포까지 버리고 큰 길로 겨우 달아났다. 코르테스는 이 상황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 불렀고 적시에 3명의 기병이 지원을 오지 않았으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적었다. 아즈텍인들은 더 많은 기병이 있을 것이라 여겨 다시 달아났고 기병들이 추격하여 많은 적을 죽이고 잃어버린 사원을 탈환했다.

테노치티틀란의 지위 높은 수장 10여명이 도시에서 가장 크고 높은 피라미드에 올라 바리케이드를 치고 스페인인들을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4~5명의 스페인인들이 적진을 뚫고 피라미드에 올라가 그들을 모조리 죽였다. 기병 5~6명이 가세했고 30명 이상의 적을 죽였다. 시간이 늦은 상황인지라 코르테스는 부하들을 집결시킨 후에 퇴각시켰다. 철수하는 동안에도 엄청난 숫자의 적이 공격해왔는데 만약 기병이 없었다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코르테스의 지시로 위험한 교차지점들이 모두 돌멩이와 벽돌로 메워져 테노치티틀란 시내는 기병이 활약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기병들은 신출귀몰하며 많은 적을 죽였지만 아즈텍인들은 자신의 피해를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개처럼' 덤벼들었다. 적들은 다시 지붕을 탈취해 위에서 공격했고 이 때문에 코르테스는 기병의 피해를 막기 위해 둑길을 따라 막사가 있는 곳까지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몇사람이 발생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코르테스는 시내 노변의 잘 지어진 가옥 몇채를 불태워 적들이 더 이상 지붕에서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곤살로 데 산도발과 페드로 데 알바라도도 치열히 싸웠고 동맹군들도 용맹히 싸웠다. 결과적으로 코르테스의 피해는 대단치 않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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